엄마가 되다니!/작은 집 큰 육아

마음을 굳게 다 잡아가는 하루하루..

룽띠맘 2025. 4.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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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처음으로 아이의 이상증상과 마주하고

정말 슬프고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문득 아이를 떠올리면 눈물이 쏟아지고,

아이와 함께 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지.

수 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내가 약해지면 우리 아이는 더 힘들어질거야.

 


 

 

7일이 다되어 가는 시간동안,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하다.

 

 

피곤하거나 오래 걷거나 서있으면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과호흡처럼 고개를 뒤로 젖히는 모습까지도 보인다.

 

 

어제는 내가 오랜만에 하원버스를 기다렸는데,

내려서 걷는 길에 조잘조잘 이야기를 하다보니 숨이 더 차서 그런지 증상이 더 심해보여서

나까지 몸에 열이 오르며 식은땀이 나고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를 관찰하면 마음이 아파 못보겠고

다른곳을 보자니 아이의 모습을 눈에 담고싶다. 아이를 지켜주고 싶다.

 


 

집에 도착해서는 좀 덜하는듯 하고

종이접기에 집중할 때는 꽤 길게도 증상은 안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곧 움직임을 시작하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차라리 확 숨을 차게 만들어볼까 싶어 풍선 배구를 했다.

숨이 가빠지도록 움직인다고해서 더 심해지는건 아니니 심장이나 폐쪽 문제는 확실히 아닌것 같다.

 


 

 

 

저녁을 먹고, 책상으로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이상하다.

다리를 절뚝이는 것 같아 물어보니 아침에 등원하면서 킥보드를 타다 넘어졌는데

그 이후로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

 

 

휴 정말 요즘 왜이러냐..

 

 

 

나는 일하느라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엑스레이에서는 괜찮다고 한다.

 

 

정작 본인은 아파서 유치원 안갔다고 신이 나있음....

 

 


 

 

이번 주말 피아노 원데이도 하러가기로 했고

동물원도 갈까했는데, 무릎때문에 요양해야할 판이다.

 

 

하나 하나 잘 이겨내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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