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다니!/난임 엄마의 고군분투기

[7차채취] 물혹을 이겨낸 소중한 난자들

룽띠맘 2025. 5.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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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생리 7일차) 부터 부지런히 퍼고베리스 150IU를 맞고 은근히 기대를 했다.

 


 

 

그러나..3일 후(생리 10일차) 본 초음파에서 원래 왼쪽 9mm였던 난포가 작아진건지 사라졌다'0'

 

대신 

7mm 정도 되는 난포 2개가 새롭게 보였고,

오른쪽에 있던 난포는 작아져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

 

 

교수님은 약 용량이 조금 부족한것 같아보이며,

왼쪽 7mm 두개가 꽤나 똘똘해 보인다며, 잘 자랄 것 같다고 하셨고

고날에프 150을 추가해주셨다.

 


 

 

그리고 생리 5월 3일(생리 12일차) 초음파를 또보러 갔다.

집 회사랑 가까웠으니 망정이지 멀었으면 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

 

고날에프를 맞아서인지 왼쪽은 10mm - 12mm정도로 자라있었다.

교수님은 퍼고베리스랑 고날에프 계속 맞으라고 하셨고 5월 7일 생리 16일차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그 사이 어린이날을 비롯해서 대체 공휴일까지 연휴였는데,

정말 많이 걸었다.  이틀정도는 거의 만보 이상씩 걸었던 것 같고

그만큼 영양 보충도 잘해주었다.

대신 4일과 5일에는 술도 마셨다....

남편이 삼겹오징어볶음을 기가막히게 만들어줘서

둘이 막걸리 한병정도ㅎㅎ

 

 


 

 

그러면서도 속으로 이렇게 몇개월 연속으로 과배를 하고 있고,

주사도 꽤나 용량이 많은데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ㅠ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연달아 주사를 맞다보니 배꼽 주변은 점점 더 주사맞을 공간이 없어지고,

이제 알러지 반응도 심해져서 거의 매일매일 가려움이 심했다.

주사를 맞고나면 살짝 아프거나 간지럽다가 괜찮아졌던 예전에 비해 요즘에는 하루종일 계속 간지럽고 아프다 ㅠㅠ

 

 


 

 

그리고 찾아간 16일차 오전,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 방문

초음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우람한 난포 2개..ㅇ? 아니 3개인가?

 

왼쪽 난소에 크기가 거의 비슷해보이는 난포 2개는 16mm정도 된다고 잘 자랐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옆에 13mm정도? 조금 더 작아보이는 난포도 하나 크게 자라고 있었다.

 

오른쪽에도 10mm정도 되는 아이가 보이는데 이건 좀 작아서 뽑긴 뽑아보는데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다고 하셨다.

 

어찌됐던 한개가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야 ㅠ_ㅠ

 

 


 

 

피검 결과가 좀 늦어져서,

일단 채취일을 잡고 나왔다. 

이번주 금요일 오전! 그래서 오늘 밤 오비드렐과 데카펩틸만 맞으면 이제 주사는 끝이다 ㅠ_ㅠ!!!

 

이번은 왠지 느낌이 좋아..

좋은 생각만하자 ...

 

 

 


 

 

욕심같아서는 초음파에 보였던 4개 모두 채취되었으면 하지만,

3개 정도만이라도 채취 되고 크게 보였던 2개 모두 5일배양까지 가준다면 진짜 진~~~짜 소원이 없겠다.

 

 


 

 

이번 과배때 다른때와 다르게 한게 있다면,

많이 걸었다는 점 그리고 원래 얼죽아였는데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다.

커피도 마셨지만 웬만하면 따뜻한 커피를 마셨고,

생강을 사다가 편을 썰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침마다 텀블러에 편 하나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조금씩 자주 마셨다.

 

생강은 내 체질에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이제 결전의 날이 이틀 남았다.

이번 채취가 잘 되면, 이제 더이상의 채취는 없다.

 

부디 여기에서 내 채취가 마무리되기를...

이틀간 잠도 잘자고 물도 많이 마시고 단백질도 잘 챙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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