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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9일째 내막 체크 자궁경 후 첫번째 생리도 그닥 많아지지 않았는데, 한 달동안 내막 키우는 약을 먹으면 기대했던 두 번째 생리는 더 절망적이었다. 옅은 갈색 혈만 조금 비칠 뿐 홍양다운 홍양(?)은 소식이 없었다. 이틀째 되는 날 교수님 진료를 잡았고, 교수님도 의아해하시는 눈치였다. 자궁경으로 60-70프로 유착도 박리했고 약도 먹었는데 어찌 더 생리양이 줄어든건지..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며칠간 너무 우울했다. 교수님은 약은 급한게 아니니 일단 끊고 쉬면서 일주일 후 내막이 얼마나 두꺼워졌는지 보자고 하셨다. 자궁아 무슨일이니.. 지금까지 잘 버텼잖아 조금만 더 힘을내..
프레다정과 프로베라 복용 중 두 번의 자궁경을 거쳐, 심각하게 유착된 나의 자궁은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60-70%정도 박리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 좋은 소식이지만, 극심한 난소기능저하에 심각한 자궁유착이 있는 나는 아직도 갈 길이 너무나 멀다. 시험관을 하고싶어도 바로 할 수 없는 나.. 지난번 생리 2-3일차에 자궁내막이 3mm였다. 더불어 생리양도 자궁경 후 늘긴 했지만, 예전과 비교했을 때는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라 당분간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내막이 자라는지 보자고 하셨다. 현재 프레다정을 아침 점심 저녁 2알씩 먹고 있으며 21일이 되는 날부터 프로베라정을 아침에 한 알씩 추가로 먹게 된다. 아마도 다음 번 생리 때 양이 늘고 내막이 두꺼워지면 다음 스텝으로 갈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한 번 더 자궁경을 하게 될 것 같다. ..
자궁경 후 자임 시도 배란 +6일 2-3일 전부터 너어어어무 졸립고 피곤하다 룽띠가 요즘엔 9시반에 잠들고 아침 8시 넘어 일어나 꽤 자는데도 그냥 너무 피곤 프레다정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몸이 늘 무겁고 피로한 느낌 더불어 분비물의 양이 너무 많다 이 또한 호르몬제 영향이려나 모든 증상이 임신 같다가도 룽띠 임신 했을 때 새벽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깼던 증상이 심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은걸 보니 아닌가보다. 배란 +9일까지는 절대 임테기 손대지말고 참아봐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집에오자마자 꺼낸 임테기:) 훗 얼리는 사둔게 없어 패기있게 일반 임테기를 꺼냈다 분명 단호박인 것 같았는데 초초초초매직이 보이는 것만 같아 결국 비닐까지 벗기고…아직 너무 이르다는 것도 알고 시약선이라는 것도 아는데 왜 이리 또 해보고 싶은건지- 그렇게 당하면서도..
두 번의 자궁경 회복기 #자궁강내유착 #유착박리술 잊을 수 없었던 생일 날의 이희준 교수님과의 첫 면담! 이후 생리 2-3일차(6/24)에 다시 예약을 잡고 진료를 봤고, 첫 번째 자궁내시경 약속을 잡았다. - 지금 돌이켜보면 조영술이 더 고통스럽고 힘들었는데 자궁내시경은 수면마취에 수술실에서 진행하는 시술이다보니 훨씬 더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 항상 진료 중에 질문할 거 있으면 하라고 물어보시는데 아직 특별히 시험관 시술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그 때문에 시험관 시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 적도 없기에 질문할 것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교수님을 믿고 권유하는대로 다 해 볼 생각이어서 더더욱 궁금한게 없었다. 그래서 진료시간은 늘 짧은 편이었다. - 그저 내가 부탁드리고자 했던 건 '천천히 안전하게, 과다출혈 이력이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였고 그..
2021년 18갤17일~18갤 24일의 룽띠맘마 룽띠 유아식은 정확히 12개월이 되던 날 첫 미역국과 갈치로 서서히 시작해서, 하루 낮 한끼 유아식(핑거푸드st.) + 아침 저녁 두끼 이유식으로 가다가 -> 아침 이유식 + 낮 저녁 유아식(밥과 반찬) 현재는 아침 이유식과 반찬 + 낮 저녁 유아식 으로 먹이고 있다. 18개월 24일인 현재 소금이나 설탕/ 간장 및 된장류는 사용하지 않고 있고 참기름, 들깨가루, 들기름 등을 사용해서 맛을 내고 있다. 이건 룽띠가 간을 하지 않아도 잘먹으니 가능한 것! 소고기는 매일 60g씩 꼭 먹이려고 노력하고 국은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주려고 한다. 아침과 점심 사이 우유 220ml 점심과 저녁 사이 우유 220ml 정도 마시고, 사이사이 원할 때 떡뻥과 과일을 준다. 아직 밀가루는 거의 먹이지 않기 때문에 국수도..
서울대병원에서 강남차로 오기까지 서울대병원에서 나팔관 조영술을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간 날- 둘째를 포기하는게 좋겠다는 교수님의 말을 듣고 그 앞에서 엉엉 울었더랬다. 사실 둘째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했던 교수님의 말이 서운해서라기보다 컴퓨터 화면으로 보이는 쪼그라든 내 자궁의 모습을 보니 왜인지 내 모습같았다. 그래서 너무 서럽고, 속상했다. 조영술을 하던 날, 조영제가 계솔 줄줄 흘러나오며 "cervis"가 두개야? 라고 했던 시술 의사의 말이 떠올랐다. 경부가 두개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조영제는 자궁에 고루 퍼지지 못했던 듯하다. 교수님은, 다른 병원에 가도 돈 낭비니 갈 필요없고, 마음을 접으라고 단호히 말했고- 나도 어쩌면 그 말이 듣고싶었을까? 진료실 문을 나와서 남편에게 전화했다. "우리 둘째 못가질거 같데 깨끗하게 마음..
시작일까 끝일까, 나팔관 조영술 후기 2 [서울대병원]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나도 인터넷에서 보던 좋은 케이스- ‘약이 들어가는 줄도 몰랐어요’ ‘5분만에 끝났어요’ 가 되길 기도했다. 분만실 같이 흔히 말하는 굴욕의자가 있는 곳을 생각했던 나는 그냥 덩그러니 놓여있는 x-ray 베드에 잠시 당황했다. 여기서 사진 찍고 옮기나? - 간호사샘은 정말 친절하셨고 애써 침착한 나에게 인터넷 찾아보셨냐 사람마다 다르니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셨다. 물어보고 싶은게 너어무 많았는데, 생각나는건 소요시간 하나 뿐- 얼마나 걸리나요? 시술 시간은 10분 이지만 지연 촬영이 있어 15분 정도 더 걸리고 사람마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 베드에 눕자 의사샘이 들어왔고, 조영술이 시작 됐다. 생각보다 매우 친절..(내가 너무 기대를 안했나) 매번 연세가 ..
결국 미루던 나팔관 조영술! [서울대병원 후기 1] 마지막으로 김석현 교수님 진료를 받았던게 작년 12월이었으니 벌써 3개월이 지났네. 당시, 이전 진료에서 자궁강내유착이 의심되어 자궁내시경을 권유받았고 남편이랑 입원준비까지 싹 해갔는데- 입원 직전 진료에서 생각보다 자궁이 초음파상 괜찮아 보인다며 자궁경까지 할 필요 없어보인다는 이유로 캔슬하신 교수님...머선129 ‘-‘ 정말 며칠을 고민하다 용기내어서 결정한건데 김이 확샜다. 그러면서도 전신마취 안하고 무서운거 안해도 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첫째가 있다보니 몸 사려지는건 사실.. - 대신 내막을 두껍게 해주는 호르몬제 치료를 두 달하고 생리양이 늘어나는지 보고 오라고 하셨고, 난 꿈에 부풀었다. #프로기노바 #프로베라 이 약으로 다시 내막이 자라, 생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