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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다니!/난임 엄마의 고군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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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 7일 예상 어제는 차에서 prp시술을 받기로 한 날이었다. 일 끝나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 아무생각 없이 얼리테스트기를 샀다. 첫째도 기적적으로 생긴지라 자임도 잘 포기가 안되는 것 같다 또 기적이 올거라는 믿음? 착각..? 특히 prp는 자궁안에 내 혈액 성분을 뿌려주는 시술이라 혹시나 있는 임신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고 싶었다. 이 얼리 테스트기는 ‘얼른체크’ 라는 제품인데 처음이라 긴가 민가했다.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하고 주머니에 넣은채로 계단을 내려가 승강장에서 살짝 꺼냈는데 두줄이 보였다.. 이게 뭐지… 현재 증상은 거의 없어서 더 아닌것 같다 시약선이 저리 뚜렷할까? 걱정된다
다시 얇아진 자궁내막과 두번째 조영술 배란 전 (2021. 10. 15)확인한 초음파에서 내막이 5mm정도로 두꺼워져서 희망을 가졌었는데, 배란 후 확인한 초음파에서 내막은 다시 3.4mm로 얇아져있었다. 절.망… 원래는 더 두꺼워지거나 유지가 됐어야하는데 왜 더 얇아진걸까 아무튼 그렇게 좌절하고 돌아왔고, 생리 끝나고 오라는 말에 오늘 진료를 보러 갔다. 일단 초음파 좀 보자고 해서 대기실에 있는데 갑자기 진료실로 다시 소환돼서 들은 말은 조영술을 다시 보자는 청천벽력같은 말 ㅜㅜ 죽어도 두 번은 못받을 것 같이 아팠었다고 하자 아마도 유착이 심해서 그랬을거라고 이번엔 자궁강내만 살짝 보게 살살해달라고 꼭 이야기하겠다는 교수님 ㅜㅜ 순간적으로 너무너무 고민됐다.
내막이 2mm에서 5mm로! 으아!!!!남들은 5mm도 얇다고 속상해하지만 나는 너무 감사하다 증말!! 거의 포기상태로 왔는데 교수님이 초음파 결과 보자마자 “어! 내막이 왜이렇게 자랐어!”하시는데 기절할 뻔 지난 생리양도 너어무 적어 없다시피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이번엔 그래도 좀 힘을내준 나의 자궁 고맙다❤️ 배란 후 초음파로도 확인을 해야한다고 다음주에 다시 예약을 잡았다 뭐 좋은거 먹었냐고 농담을 하시는데 내가 그동안 뭘한거지 ㅋㅋㅋㅋ 하나님 감사합니다 계속 쭉쭉 키워주세요
생리 9일째 내막 체크 자궁경 후 첫번째 생리도 그닥 많아지지 않았는데, 한 달동안 내막 키우는 약을 먹으면 기대했던 두 번째 생리는 더 절망적이었다. 옅은 갈색 혈만 조금 비칠 뿐 홍양다운 홍양(?)은 소식이 없었다. 이틀째 되는 날 교수님 진료를 잡았고, 교수님도 의아해하시는 눈치였다. 자궁경으로 60-70프로 유착도 박리했고 약도 먹었는데 어찌 더 생리양이 줄어든건지..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며칠간 너무 우울했다. 교수님은 약은 급한게 아니니 일단 끊고 쉬면서 일주일 후 내막이 얼마나 두꺼워졌는지 보자고 하셨다. 자궁아 무슨일이니.. 지금까지 잘 버텼잖아 조금만 더 힘을내..
프레다정과 프로베라 복용 중 두 번의 자궁경을 거쳐, 심각하게 유착된 나의 자궁은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60-70%정도 박리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 좋은 소식이지만, 극심한 난소기능저하에 심각한 자궁유착이 있는 나는 아직도 갈 길이 너무나 멀다. 시험관을 하고싶어도 바로 할 수 없는 나.. 지난번 생리 2-3일차에 자궁내막이 3mm였다. 더불어 생리양도 자궁경 후 늘긴 했지만, 예전과 비교했을 때는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라 당분간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내막이 자라는지 보자고 하셨다. 현재 프레다정을 아침 점심 저녁 2알씩 먹고 있으며 21일이 되는 날부터 프로베라정을 아침에 한 알씩 추가로 먹게 된다. 아마도 다음 번 생리 때 양이 늘고 내막이 두꺼워지면 다음 스텝으로 갈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한 번 더 자궁경을 하게 될 것 같다. ..
두 번의 자궁경 회복기 #자궁강내유착 #유착박리술 잊을 수 없었던 생일 날의 이희준 교수님과의 첫 면담! 이후 생리 2-3일차(6/24)에 다시 예약을 잡고 진료를 봤고, 첫 번째 자궁내시경 약속을 잡았다. - 지금 돌이켜보면 조영술이 더 고통스럽고 힘들었는데 자궁내시경은 수면마취에 수술실에서 진행하는 시술이다보니 훨씬 더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 항상 진료 중에 질문할 거 있으면 하라고 물어보시는데 아직 특별히 시험관 시술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그 때문에 시험관 시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 적도 없기에 질문할 것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교수님을 믿고 권유하는대로 다 해 볼 생각이어서 더더욱 궁금한게 없었다. 그래서 진료시간은 늘 짧은 편이었다. - 그저 내가 부탁드리고자 했던 건 '천천히 안전하게, 과다출혈 이력이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였고 그..
서울대병원에서 강남차로 오기까지 서울대병원에서 나팔관 조영술을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간 날- 둘째를 포기하는게 좋겠다는 교수님의 말을 듣고 그 앞에서 엉엉 울었더랬다. 사실 둘째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했던 교수님의 말이 서운해서라기보다 컴퓨터 화면으로 보이는 쪼그라든 내 자궁의 모습을 보니 왜인지 내 모습같았다. 그래서 너무 서럽고, 속상했다. 조영술을 하던 날, 조영제가 계솔 줄줄 흘러나오며 "cervis"가 두개야? 라고 했던 시술 의사의 말이 떠올랐다. 경부가 두개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조영제는 자궁에 고루 퍼지지 못했던 듯하다. 교수님은, 다른 병원에 가도 돈 낭비니 갈 필요없고, 마음을 접으라고 단호히 말했고- 나도 어쩌면 그 말이 듣고싶었을까? 진료실 문을 나와서 남편에게 전화했다. "우리 둘째 못가질거 같데 깨끗하게 마음..
시작일까 끝일까, 나팔관 조영술 후기 2 [서울대병원]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나도 인터넷에서 보던 좋은 케이스- ‘약이 들어가는 줄도 몰랐어요’ ‘5분만에 끝났어요’ 가 되길 기도했다. 분만실 같이 흔히 말하는 굴욕의자가 있는 곳을 생각했던 나는 그냥 덩그러니 놓여있는 x-ray 베드에 잠시 당황했다. 여기서 사진 찍고 옮기나? - 간호사샘은 정말 친절하셨고 애써 침착한 나에게 인터넷 찾아보셨냐 사람마다 다르니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셨다. 물어보고 싶은게 너어무 많았는데, 생각나는건 소요시간 하나 뿐- 얼마나 걸리나요? 시술 시간은 10분 이지만 지연 촬영이 있어 15분 정도 더 걸리고 사람마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 베드에 눕자 의사샘이 들어왔고, 조영술이 시작 됐다. 생각보다 매우 친절..(내가 너무 기대를 안했나) 매번 연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