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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다니!/룽띠 임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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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해보고 쓰는 리얼 출산준비물 리뷰 1편! 출산 +143일차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쓰는 TMI 준비물 리뷰 ◡̈✩ 한글 파일 공유 원하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 의 류 ] 배냇저고리 배냇우주복 우주복 바디수트 롬퍼 내복 모자 손싸개 속싸개 ✦ 결과적으로, 가장 많이 입혔던 건 바 디 수 트 ! 와 롬퍼! 배냇저고리는 두 벌 준비해뒀는데 조리원에서 챙겨준 한 벌까지 총 세벌로 하나도 부족하지 않았음 조리원에서 이미 속싸개를 풀었기에 집에오니 다리가 허해보여 바로 배냇우주복 입혔고 일주일만에 긴팔(롱슬리브) 바디수트 입히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연명 * 하루에 기저귀를 10번 이상 가는데 그때마다 바지 벗기기 또는 우주복 똑딱이 풀기 너무 귀찮아서 바디수트가 최고!! * 특히 바디수트를 머리로 입히는게 있고 몸통에도 똑딱이가 달리게 있는데 후자 강추 ..
난산 후 다시 쓰는 출산가방 싸기 팁! 유도분만으로 꿀봄이를 출산 한지 100일이 흘렀다.입원하러 가기 전 날까지 출산가방 완성을 하지 못했었고, 이걸 가져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고,나름 필요한 것만 챙겨간다고 했는데 후회했던 것들 그리고 아쉬웠던 것들이 생겼다. 오늘도 출산가방 싸기를 미루고 있거나,그 날의 나처럼 엄두가 안나 두려워했던 예비맘들을 위해내가 챙겨갔던 출산가방 목록을 다시 확인하며 리뷰해보려고 한다 :) - 먼저, 내가 최종을 챙겼던 출산가방 목록이다.유용했던 항목 앞에는 ✔︎so so 였던 항목 앞에는 ▵무쓸이었던 항목 앞에는 ✘ 표시를 했다. 출산가방 준비 ✔︎ 세면도구 - 칫솔 / 치약 / 폼클렌징 / 샴푸 / 바디워시 / 샤워볼 : 조리원에서 샴푸와 바디클렌저를 제공하지 않아서 매우 유용했음. 2주동안 남편과 함께 ..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5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대 응급실에 다시 가야했다.펑펑 울며 남편에게 전화했고 남편은 급히 회사에서 차병원으로 뛰어왔다.아빠도 오셨고 엄마와 나, 넷은 조리원에 들러 짐을 챙겨 나왔다. 원장님이 입원하게 되면 쓰라고 메델라 유축기를 빌려주셨다.너무 감사했다.조리원에서 나서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꿀봄이를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눈물이 흘러내렸다.우리 아기,, 엄마 금방 올게,, - 수차례의 회음부 봉합으로 조리원 퇴소일이 다 되어 가는데도 도넛 방석 없이는 차에 앉을 수가 없었다. - 크리스마스 이브, 차는 엄청나게 막혔고 나는 열이 끓는 몸을 겨우 추스리며 버텼다.응급실에 도착해 CT촬영 혈액균배양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했다.혈액균배양검사 주사가 많이 아팠다. - 젖이 차 돌덩이가 돼 가고 있었다...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4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회음부를 봉합하는 동안 몸이 너무 가뿐해서 '아 이게 자연분만의 꿀이구나' 싶었다.전종관 교수님이 무슨 마법을 부리셨는지는 몰라도 회음부 절개도, 봉합도 통증이 없었고초산에 유도분만, 그리고 3.82kg 아기를 낳은 것 치고는 몸이 너무 멀쩡했다.+임신 중에도 붓기가 없었고 출산 후에도 붓기가 거의 없었다. 진통 중에 내가 그렇게 불편해하던 6인실 대신 2인실 병실에 자리가 났다는 말을 들었기에 '아 오늘 저녁에는 2인실에서 남편이랑 뭘 먹으면서 쉴까?' 하는 생각까지 했더랬다. - 2시간 동안 회복실에서 수액을 맞으면 경과를 지켜보고 병실로 이동하면 된다고 해서 옮겨졌다. - 회복실에서 쉬는데 갑자기 미칠듯한 통증이 밀려왔다.분명 회음부 통증이다.그 동안 많은 산모들이 회음부 통증으로 힘들어했다는 글을..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3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그렇게 무통은 전-혀 1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나는 쌩으로 진통을 견뎌야만 했다.몇시간 전 까지만해도 고프로를 찍던 남편은 어느샌가 옆에서 땀을 주룩주룩 흘리며 나와 함께 호흡을 하고 있었다.지금 돌이켜보면 아득-한 꿈만 같은데,남편이 계속해서 여보 숨 쉬어, 숨 뱉어, 호흡해! 하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진통할때 남편이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열받는다는 후기를 많이 봤던 것 같은데난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그냥 무시 ㅋㅋㅋㅋ 너무아파 ㅠㅠ 까마득한 진통을 견디다보니, 간호사샘들이 말한 것 처럼 진통이 왔다 갔다하는 패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중-강-중-강-강-중 이었다면,이 때부터는 약-최강-약-최강-약-핵최강 의 고통이왔다. (이건 단지 체감상) 정말 이러다 딱 죽겠구나 싶은 순간..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2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https://tootwodiary.tistory.com/52 나와 커튼 한 장을 두고 바로 옆에 누워 있는 옆 환자 보호자의 코고는 소리때문에,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세면대 물 흘러가는 소리때문에 거의 한 숨도 못자고 새벽 5시가 되었다.보호자 침대는 훨씬 낮아 바닥과 가깝고, 화장실 세면대와 더 가까웠으니 남편도 못잤을터- 둘 다 몽롱한 상태로 멀뚱 멀뚱 누워있었다. - 잠시 후, 가장 걱정했던 관장 타임이 왔다 ㅋㅋ (어쩌면 이 것때문에 잠을 못잤을 수도 있다)대장내시경 전 날, 약을 마시는 방법으로 대장 청소를 한 적은 있지만 항문을 통한 관장은 처음인지라 너무너무 긴장됐다.무엇보다 후기를 보니 다인실을 쓰면 관장 후 쏟아내는(?) 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들려 남편에게 민망했다고 해서 매우 신..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1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오늘은 출산 +81일꿀봄이가 자는 동안 어제 남편이 사온 순댓국 남은 국물에 현미밥을 급히 말아먹고,솔가 비타민 한 알과 오메가3 한 알을 털어넣고 뜨거운 물에 바싹 말린 생각 하나 넣어 컴퓨터 방으로 왔다.내가 출산 전에는 절대 먹지 않았던 것들이다. 아직도 내 몸은 열심히 회복중이고나는 더 잘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출산과 산욕기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과연 다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더랬다.아기를 조리원에 떼놓고 혼자 병원에 입원해서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던 2주동안,휴대폰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음에도 하루종일 나와 같은 산모는 없는지 내 증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검색하고 또 검색했다.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회복과정에서 나같은..
임신 38주_막달까지의 배크기 기록 임신 14주부터 임신 37주까지의 배 크기 기록:) 체감상으로는 임신 확인한 다음날부터 배가 나온 것 같았는데 ㅋㅋ사진을 찍어 기록해놓은 걸 보니, 20주부터 눈에 띄게 배가 나왔던 것 같다. 살이 갑자기 불어나기 시작한 것도 임신 20주 쯤이었다 나는 임신선이 진짜 일찍 생긴 편인데, 22주차 부터는 정면으로 찍으면 부끄러울 정도로 진하게 생기기 시작!이후로 측면 사진을 주로 찍었다. 31주에 비해 34주 사진에서 배 윗부분이 봉긋하게 올라가 보인다.꿀봄이가 그 사이에 많이 올라갔나보다 ! 그치만,,,37주에도 역시 배 위치는 그대로... ㅜㅜ36주 첫 내진날 전교수님이 아기가 아직도 위에 있다고 하셨는데,역시 사진 상 배쳐짐도 관찰되지 않는다. 언제 내려올래 꿀봄아? 벌써 38주야! - 부지런히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