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가 되다니!/난임 엄마의 고군분투기

[7차채취] 물혹 너가 왜 여기서 나와..

by 룽띠맘 2025. 4. 28.
반응형

 

지난 차수에서 감사하게도 채취1 -> 수정-> 상실배 동결까지 나오고,

생리 3일차에 다시 병원에 방문했다.

 

바로 과배 시작하겠지 생각하고 초음파를 했는데,

화면에 떡하니 보이는 우람한 물주머니...^^*

 

생리 3일차에 누가봐도 저렇게 우람한 난포가 자랐을리는 없고..

넌 누구니?


 

교수님께서는 초음파를 보시며 약간 당황하시는 눈치였다.

일단 왼쪽에 20mm정도 돼보이는 물혹이 보인다고 하셨고,

오른쪽은 배란된 흔적처럼 보이는 17mm 의 무언가, 그리고 오른쪽 흔적 옆에 작은 난포하나가 보인다고 하셨다.

 

일단 저 물혹이 배란에 영향을 줄지 호르몬 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채혈 후 돌아왔다.

 

그 다음날 다시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다.

 

 


 

 

하루 사이에 폭풍 검색과 챗 gpt와 계속된 수다 ..ㅋㅋ

 

그렇게 다음날 오전이 되어 다시 병원을 방문했고, 

교수님은 초음파 보기 전 먼저 피검 수치를 설명해주셨다.

 

E2가 177 생리 3일차라고 하기에는 높은 수치였다.

물혹이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어진 초음파에서는 여전히 물혹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다행히 크기는 자라지 않고 그대로였다.

 

다만 그 사이 그 물혹 옆을 비집고 작은 난포 하나가 왼쪽에서 자라고 있는듯 보였다.

 

물혹 옆에 딱붙어서 껌딱지처럼 낑겨있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ㅠ_ㅠ

 


 

 

교수님은 물혹이 자라지 않은걸로 봐서 좋은 신호이고,

일단 3일 뒤인 월요일 오전에 와서 다시 초음파를 보고 피검을 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 

주말동안 과연 물혹이 줄었을지 커졌을지 사라졌을지 혼자 여러 시나리오를 돌려보며 걱정했었다.

짚히는게 있다면 일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허리와 아랫배에 생리통같은 통증이 지속되어서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잠이 부족해서인지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7:30 수업을 하나 하고,

다음 수업이 취소되어 바로 병원으로 갔다.

초음파를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물혹이 사라졌다..!!

그리고 오른쪽 배란된 흔적같아 보이는 찌글찌글한 애도 조금 작아진걸로 보였다.

 

왼쪽 난소에 8mm였던 난포가 9mm가 됐고

오른쪽 난소에는 5mm짜리 난포가 보였다.

 

 

교수님은 일단 퍼고베리스를 오늘부터 맞기 시작하고

다시 한번 채혈을 해서 물혹의 호르몬 영향이 모두 없어졌는지 확인하고,

괜찮으면 쭉 맞고

호르몬 영향이 있으면 중단하고 이번 차수는 쉬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셨다.

 


 

 

주사를 받고 채혈을 하고 다시 시작된 과배란 ..

혹시나 피검 결과가 안좋으면 주사를 중단해야 했기에 문자만 보고있었다.

 

그때 날아온 카톡

원장님이 피검확인하셨고, 주사 맞으면 된다고 했다.

 

꺄욱 다행이다 >_<

 


 

 

일단 오늘부터 퍼고베리스 한대씩 맞고

5월 1일에 다시 확인해보기로 했다. 

애들 자라는 속도가 좀 느려서 이게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호르몬이 자기 수준을 찾고 시도해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뭐하나 쉬운게 없다..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