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분만후기3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3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그렇게 무통은 전-혀 1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나는 쌩으로 진통을 견뎌야만 했다.몇시간 전 까지만해도 고프로를 찍던 남편은 어느샌가 옆에서 땀을 주룩주룩 흘리며 나와 함께 호흡을 하고 있었다.지금 돌이켜보면 아득-한 꿈만 같은데,남편이 계속해서 여보 숨 쉬어, 숨 뱉어, 호흡해! 하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진통할때 남편이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열받는다는 후기를 많이 봤던 것 같은데난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그냥 무시 ㅋㅋㅋㅋ 너무아파 ㅠㅠ 까마득한 진통을 견디다보니, 간호사샘들이 말한 것 처럼 진통이 왔다 갔다하는 패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중-강-중-강-강-중 이었다면,이 때부터는 약-최강-약-최강-약-핵최강 의 고통이왔다. (이건 단지 체감상) 정말 이러다 딱 죽겠구나 싶은 순간.. 2020. 3. 8.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2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https://tootwodiary.tistory.com/52 나와 커튼 한 장을 두고 바로 옆에 누워 있는 옆 환자 보호자의 코고는 소리때문에,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세면대 물 흘러가는 소리때문에 거의 한 숨도 못자고 새벽 5시가 되었다.보호자 침대는 훨씬 낮아 바닥과 가깝고, 화장실 세면대와 더 가까웠으니 남편도 못잤을터- 둘 다 몽롱한 상태로 멀뚱 멀뚱 누워있었다. - 잠시 후, 가장 걱정했던 관장 타임이 왔다 ㅋㅋ (어쩌면 이 것때문에 잠을 못잤을 수도 있다)대장내시경 전 날, 약을 마시는 방법으로 대장 청소를 한 적은 있지만 항문을 통한 관장은 처음인지라 너무너무 긴장됐다.무엇보다 후기를 보니 다인실을 쓰면 관장 후 쏟아내는(?) 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들려 남편에게 민망했다고 해서 매우 신.. 2020. 2. 29.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1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오늘은 출산 +81일꿀봄이가 자는 동안 어제 남편이 사온 순댓국 남은 국물에 현미밥을 급히 말아먹고,솔가 비타민 한 알과 오메가3 한 알을 털어넣고 뜨거운 물에 바싹 말린 생각 하나 넣어 컴퓨터 방으로 왔다.내가 출산 전에는 절대 먹지 않았던 것들이다. 아직도 내 몸은 열심히 회복중이고나는 더 잘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출산과 산욕기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과연 다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더랬다.아기를 조리원에 떼놓고 혼자 병원에 입원해서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던 2주동안,휴대폰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음에도 하루종일 나와 같은 산모는 없는지 내 증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검색하고 또 검색했다.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회복과정에서 나같은.. 2020.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