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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감염3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5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대 응급실에 다시 가야했다.펑펑 울며 남편에게 전화했고 남편은 급히 회사에서 차병원으로 뛰어왔다.아빠도 오셨고 엄마와 나, 넷은 조리원에 들러 짐을 챙겨 나왔다. 원장님이 입원하게 되면 쓰라고 메델라 유축기를 빌려주셨다.너무 감사했다.조리원에서 나서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꿀봄이를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눈물이 흘러내렸다.우리 아기,, 엄마 금방 올게,, - 수차례의 회음부 봉합으로 조리원 퇴소일이 다 되어 가는데도 도넛 방석 없이는 차에 앉을 수가 없었다. - 크리스마스 이브, 차는 엄청나게 막혔고 나는 열이 끓는 몸을 겨우 추스리며 버텼다.응급실에 도착해 CT촬영 혈액균배양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했다.혈액균배양검사 주사가 많이 아팠다. - 젖이 차 돌덩이가 돼 가고 있었다... 2020. 3. 16.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4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회음부를 봉합하는 동안 몸이 너무 가뿐해서 '아 이게 자연분만의 꿀이구나' 싶었다.전종관 교수님이 무슨 마법을 부리셨는지는 몰라도 회음부 절개도, 봉합도 통증이 없었고초산에 유도분만, 그리고 3.82kg 아기를 낳은 것 치고는 몸이 너무 멀쩡했다.+임신 중에도 붓기가 없었고 출산 후에도 붓기가 거의 없었다. 진통 중에 내가 그렇게 불편해하던 6인실 대신 2인실 병실에 자리가 났다는 말을 들었기에 '아 오늘 저녁에는 2인실에서 남편이랑 뭘 먹으면서 쉴까?' 하는 생각까지 했더랬다. - 2시간 동안 회복실에서 수액을 맞으면 경과를 지켜보고 병실로 이동하면 된다고 해서 옮겨졌다. - 회복실에서 쉬는데 갑자기 미칠듯한 통증이 밀려왔다.분명 회음부 통증이다.그 동안 많은 산모들이 회음부 통증으로 힘들어했다는 글을.. 2020. 3. 8.
서울대병원 유도분만 후기 1편 [#과다출혈 #혈종 #수혈 #자궁감염] 오늘은 출산 +81일꿀봄이가 자는 동안 어제 남편이 사온 순댓국 남은 국물에 현미밥을 급히 말아먹고,솔가 비타민 한 알과 오메가3 한 알을 털어넣고 뜨거운 물에 바싹 말린 생각 하나 넣어 컴퓨터 방으로 왔다.내가 출산 전에는 절대 먹지 않았던 것들이다. 아직도 내 몸은 열심히 회복중이고나는 더 잘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출산과 산욕기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과연 다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더랬다.아기를 조리원에 떼놓고 혼자 병원에 입원해서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던 2주동안,휴대폰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음에도 하루종일 나와 같은 산모는 없는지 내 증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검색하고 또 검색했다.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회복과정에서 나같은..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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