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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77일 발달사항

아직 왜? 라는 질문에 대답은 못하지만,
웬만한 질문은 제대로 이해하고 분별하여 대답할 수 있게됐다 :)

예를 들어,
아빠랑 책 읽는게 좋아 엄마랑 책 읽는게 좋아? 하면
분명히 어떤게 좋은지 이야기하지만
왜 그래? 라는 질문엔 대답하기 어려워한다.

또 은근히 아빠나 엄마를 놀리는데,
타요 자동차를 들고 “이거 라니지?” 하며 묻는다.

내가 “응 맞아 라니야”하고 대답하면
당황하며 “아니야 이거 타요야아”하고 고쳐줌 ㅋㅋ

아빠 입술 안예쁘다고도 하고,
아빠랑 노는거 안재밌다고도 하는데

씨익 웃으며 반응을 살피는게 의도적 장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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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힘든 것 중에 하나는
뭐든지 엄마가 해야한다는 것..

카시트에도 엄마가 앉혀야 하고, 코야도 엄마랑 해야하고
외출도 엄마랑 해야하고 밥도 엄마랑 먹고
기저귀도 엄마가 갈아야하고 무조건 엄마가 안아야하고

다행인건 주말 목욕은 오래전부터 아빠랑 해와서
나랑 하겠다고 울지않는다.




이 날 아쿠아리움에서도 계속 엄마에게 안겨있겠다고 해서 정말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