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1일 화요일
어제 김석현 교수님 초진을 보고, 필요한 검사를 하러 오늘 또 서울대에 갔다.
혈액 검사 항목이 굉장히 많았는데, 12시간 혹은 8시간 공복이 필요한 검사여서, 번거롭지만 이틀 연속으로 방문해야했다.
그래도 오늘은 바로 채혈실 가서 피 뽑고 소변 제출하고
웬일인지 유방 촬영도 대기 없이 바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 전, 아니 아기 낳기 전에는 유방 촬영이 그렇게 고통스럽고 아팠는데-
젖몸살 겪으며 유방 마사지 여러번 받고나니 이쯤은 뭐 ㅋㅋ 참을만했다.
결과는 일주일 후 다음주 화요일에 들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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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 동안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기도 했고,
과다출혈로 혈소판 수치 백혈구 수치 등 엄청나게 치솟아 엉망이 됐던 내 혈액검사 결과,,
그래서 이제는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을지 걱정이 된다..
혈액종양내과는 다신 가고싶지 않다 ㅠ_ㅠ (너무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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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하러 보건소 가기 전에 바지 환불하러 잠시 들른 아이파크에서
그동안 눈여겨 본 식물학 카페에 들렀다.
앞으로 2년간 남편과 허리띠 졸라매기로 다짐했지만, 오늘 같은 날은 나를 위해 커피 한 잔 사 마시기-
늘 스타벅스만 가고
집에서도 스벅 원두만 내려 마셔 지겨웠는데 여기 커피 맛있었다. '리들리'원두였음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실내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물론 집에 두고 온 아기 걱정에 그럴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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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가 핫해졌다.
남편과 연애할 때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용산을 떠나오니 이렇게 변할수가 흑흑
포비 베이글도 생겼다.
남편 아침으로 줄 베이글 2개랑 브런치 좋아하시는 친정엄마 드릴 베이글 2개 종류별로 챙겨왔다.
앙버터 베이글을 먹어보고 싶은데, 타이밍이 잘 안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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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항상 병원가서 검사를 하고 오면, 결과를 기다리는 내내 초조해진다.
하지만 아기 낳고 험한 꼴 겪고 나니 이정도는 뭐 별것도 아니지..
역시 아픈 만큼 강해지는 것 같다.
일주일 후 다시 결과를 기록해야지, 씩씩하고 담대한 엄마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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