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가 되다니!/룽띠 임신 일기

배란 11일째부터 배란 15일째 임테기 진하기/ 착상 증상

동아 굿뉴스 얼리로 초초초매직을 본건 배란 +7일째,

남편 눈에도 보이는 두 줄을 본건 배란 8일째 아침 :)

정말 신기한건 단 하룻밤 사이에 안보이던 두 줄이 선명하게 생겼다는 거다 

 

네이버 주수상으로 2주째 극극극극초기에 임신을 확인했던터라 3주차를 보내는게 너무너무 지루하고 힘들었다 ㅠㅠ

임테기가 진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하루에도 몇개씩 임테기를 해보다보니 

소변 농도에 따라 조금이라도 흐려지면 우울했고 조금이라도 진해지면 기뻤다.

 

하루하루 꿀봄이가 잘 있을지 걱정했고,

시간날때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부정적인 글들에 마음이 너무 많이 동요되기도 했다.

 

어떤 블로거의 말대로 임신 극초기 즉, 3-4주차 예비맘들은 인터넷 서치를 안하는게 차라리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근데 그게 어디 쉽나 ㅋㅋㅋㅋ

나 역시 지금도 마찬가지, 병원에서 심장뛰는 소리를 듣을 수 있다는 7주차까지는 계속 불안하고 걱정될 듯 싶다.

 

-

오늘 아침 역시 그랬다,

간밤에 아랫배가 너무 아파 잠을 설쳤던 것 같다.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와 남편 아침밥을 간단히 차리려고 하는데 복통은 더 심해졌다.

평소에 생리통이 극심한 편은 아니라 생리통의 세배 정도 더 아픈 느낌이었다.

 

콕콕이 아니라 자궁 전체가 옥죄는 느낌, 딱 생리통 느낌이다.

그러다가 볼일 보고싶은 느낌도 간혹 난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늬낌이다-,,-

 

자궁외임신은 아닐까, 화유되는건 아닐까 온갖 걱정을 하다가 안정을 찾으려 

모든 임신부의 필수어플이라는 280days를 실행해봤다,

 

그러자 엄마 보라는 듯 꿀봄이가 말했다. 

'안심하세요,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줄테니까요!' 

 

 

보자마자 바로 엄마미소 발사되고 마음이 사르르 녹는게 아랫배도 좀 진정되는 것 같았다.

 

아침을 좀 준비하다 소변이 마려워졌고 화장실로 직행 >_<

임신 3주차 후반~4주차가 되고 나니 새벽 3시 혹은 4시에 무조건 한번 깨서 화장실을 가게된다

그래서인지 일곱시쯤 일어나면 바로 소변이 마렵지는 않다.

 

 

 

-

 

위에서부터 배란 7일째, 9일째, 11일째, 13일째, 15일째(오늘) 해 본 원포 테스트기!

 

이틀단위로 묶어봤다. 확실히 점점 진해지는 임테기

그래도 아직 테스트 선이 대조선보다 진해지지는 않았다,

며칠 더 지나면 더 진해지겠지 :)

 

 

-

 

내가 느낀 착상/임신 증상

 

* 가장 뚜렷한 특징은 아랫배가 많이 아프다,

  '사르르'라는 표현으로는 약함.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나로서는 생리통의 3-5배 정도의 강도다.

  콕콕이나 Y존 빠지는 느낌은 모르겠고 그냥 배가 전체적으로 몸살난 것 처럼 아픔

  생리예정일 이틀 정도 전부터 시작됐는데 밤에 좀 더 자주 아픈 것 같다.

 

* 잠이 많아지고 꿈을 많이 꾼다.

  하루에 낮잠을 두번 자는 것 같다, 길게는 아니고 한번에 1시간이나 30분 정도? 그 마저도 꿈을 꾸다 깬다.

  밤에는 소변이 마려워 최소 한 번이상 깨기때문에 낮에 더 졸린 것 같기도 하다.

  

* 뒤돌아 서면 배가 고프다

  불과 오늘 낮까지 그랬다. 아침을 먹고도 조금있으면 배가 고픈 것 같이 허한 느낌

  술 많이 마신 다음날에 속 허하듯이 계속 뭐가 땡긴다.

 

* 속이 타는 느낌, 쓰린 느낌이 든다.

  평소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어 새로운 느낌이다.

  가슴 부분이 쓰린느낌이 든다.

  그동안은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 저녁부터 강도가 좀 심해졌다.

  더불어 식사를 하고 그 다음 식사를 할때까지 계속 트림이 ..ㅋㅋㅋㅋㅋ 나온다.

  연애때 남편한테 난 트림할 줄 모른다고 했는뎈ㅋㅋㅋㅋ 요즘 계속 꾸억 꾸억중

 

* 가슴이 커졌다.

  가슴이 부풀고 누르면 통증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유두 통증이 심하다던데 나는 아직까지 전혀 없다

  유륜이 검고 커진 느낌도 잘 모르겠다.

  커지기는 했지만 땡땡한 느낌보다는 그냥 몽실몽실 전체적으로 커진 느낌이다.

 

  찌릿찌릿도 없이 꾹 누르면 생리 전처럼 아픈 느낌

 

 

이게 내 배란 11일-15일 증상이다.

 

증상이 심할때는 왜이리 아프지 잘못됐나 싶다가도,

몇 시간동안 아랫배 통증이 없고 잠잠하면 또 반대로 꿀봄이가 잘 있는건가? 걱정된다ㅋㅋㅋ

 

이래도 저래도 걱정 걱정 걱정인형..ㅋㅋ

 

 

 

-

 

오늘 잠시 외출했는데, 개나리, 벚꽃, 목련, 새싹들이 제법 많이 돋아났다.

우리 꿀봄이는 엄마 알레르기 비염있는지 어떻게 알고 걱정해주니?ㅋㅋㅋ

 

 

참 잘 만든 어플인 것 같다,

아기 모양은 주단위로 변해서 열어본다고 달라지는게 없는데도,

시간날때마다 열어보고 아기를 톡톡 터치해서 바뀌는 말상자를 보면서 엄마미소 짓는다 >_<

 

 

-

 

병원은 이번주 토요일로 예약해뒀다.

임테기 진하기를 봐서는 그 날 아기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꿀봄아 좋은 자리에 안전하게 붙어있는거 맞지?

토요일에 꼭 꿀봄이 집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