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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다니!/룽띠 임신 일기

난산 후 다시 쓰는 출산가방 싸기 팁!

by 룽띠맘 2020. 3. 20.

유도분만으로 꿀봄이를 출산 한지 100일이 흘렀다.

입원하러 가기 전 날까지 출산가방 완성을 하지 못했었고, 이걸 가져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고,

나름 필요한 것만 챙겨간다고 했는데 후회했던 것들 그리고 아쉬웠던 것들이 생겼다.


오늘도 출산가방 싸기를 미루고 있거나,

그 날의 나처럼 엄두가 안나 두려워했던 예비맘들을 위해

내가 챙겨갔던 출산가방 목록을 다시 확인하며 리뷰해보려고 한다 :)



-



먼저, 내가 최종을 챙겼던 출산가방 목록이다.

유용했던 항목 앞에는 ✔︎

so so 였던 항목 앞에는

무쓸이었던 항목 앞에는 ✘ 표시를 했다.





 출산가방 준비




 ✔︎ 세면도구 - 칫솔 / 치약 / 폼클렌징 / 샴푸 / 바디워시 / 샤워볼

     : 조리원에서 샴푸와 바디클렌저를 제공하지 않아서 매우 유용했음. 

       2주동안 남편과 함께 써야 하므로 샘플보다는 용량이 넉넉한 본제품을!



 ✔︎ 핸드워시

     : 꼭 챙기기! 조리원에 비누도 뭐도 아무것도 없어서 유용했음



 ✔︎ 빗, 머리끈

     : 빗도 조리원에 없으므로 챙기기 (헤어드라이어도 없으므로 챙기면 좋겠지만 나는 귀찮아서 안가져감)

     : 머리끈은 6개 정도 지퍼백에 넣어 가져갔는데 집에 돌아올 때 남은건 3개 ㅋㅋ 잘 잃어버리므로 넉넉히 챙기기




 ✔︎ 수건 3장

    : 수건은 3장 가져갔는데 병원에서는 충분했음

      머리가 길어 목욕 후 두 장이 필요하기도 했고 조리원 수건을 쓰기 싫어서 남편에게 두세개 더 가져오라고 했음



 ✔︎ 기초화장품 - 스킨 로션 마스크팩 선블럭 아이브로우

    : 아기 낳고나면 얼굴이 겁나게 건조해지므로 몸이 아파도 스킨 로션을 꼭 바르는 것을 추천

      사실 선블럭과 아이브로우는 전혀 쓸 정신이 없지만, 중간에 외래갈 때나 아기데리고 병원갈 때 썼음

      마스크팩은 병원에서는 전혀 쓸 정신이 없고, 조리원에서 가끔 젖몸살때문에 얼굴에 열오를때 시원하게 썼음



  스타벅스 빨대컵

    : 빨대컵 꼭 가져가라고 하는데 씻는게 귀찮아서 전혀 안씀(그냥 마트에서 긴 빨대 몇개 가져오면 될듯)

      병원에서는 마트에서 생수사먹고 버리고, 조리원에서는 조리원 컵 쓰고 내다 놓으면 씻어다 줌



  보온병

    : 빨대컵과 마찬가지로 세척하기 힘들어서 안썼음

      다만 중간에 엄마가 큰 사이즈 보온병을 가져오셨는데, 병원 정수기가 멀어 한 번 가서 뜨거운 물 떠와 한참 먹기엔 좋았음

      그러나 둘째 낳을 때는 안가져 갈거임 



 ✔︎ 배덮는 임부팬티 3장 + 브이넥 임부팬티 2개생리팬티 2개 

    : 오로가 샐까봐 걱정돼서 임신 전에 입던 생리팬티 가져갔는데 몸이 부어서 전혀 안들어감 ㅋㅋ

      병원에서는 입는 생리대 착용해서 팬티 필요 없었고, 

      조리원에서는 임부팬티 매우 잘 입었음 (오로 때문에 오염돼서 퇴소 시 버리고 올까 했지만 집에와서도 붓기와 살이 안빠져 잘 입음)




  수유나시 2장 - 프라하우스 

    : 겨울 산모라 수유나시 나름 많이 알아보고 구입해서 가져갔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자주 입지는 못함

     임신 전 55사이즈였기에 L 사이즈가 크지 않을까 걱정하며 샀는데, 출산 후 너무 꽉 끼게 느껴져서 못 입음

     * 캡 부분이 딱딱하게 모양이 잡혀 있어서 수유할 때마다 내가 원하는대로 잘 젖혀지지 않았고 쓸리면 괴성지름



 ✔︎ 수유브라 2장 

    : 면으로 된 수유브라! 안에 뽕 빼고 수유패드 붙여서 진짜 잘 입었음

      집에와서도 입고있음



   임부내복 1세트 - 릴렉스 웜

    : 임부내복은 병원이나 조리원에서보다 집에와서 산후조리할 때 진짜 구멍날때까지 입게됐음

      산후조리하다보니 한 세뚜 더 사고 싶을 정도

      조리원에서는 수유브라or수유나시 위에 바로 조리원복 입고 밑에 임부레깅스 입었음



  두꺼운 겨울용 임부레깅스 1장

    : 기모들어간 두꺼운 임부레깅스 가져갔는데 너무 덥고 답답해서 한 번도 안입음



 ✔︎ 레깅스 회색/ 검은색 - 간절기용

    : 맘누리에서 구입했던 임부레깅스 회색과 검정색 보풀 다일어날 정도로 자주 입게됨

      조리원복 안에 두 벌 번갈아가면서 입었음

      임부용이라 배도 넉넉해서 매우 편했음



 ✔︎ 수면양말

    : 박람회가서 사은품으로 받은 수면양말 퀄리티 즈질ㅋㅋ 너무 잘 늘어남

      기존에 임신 중 신었던 수면양말 정말 잘 신었음 

      겨울 산모가 아니라면 땀 흡수되는 면 양말이 더 좋을지도..

       * 뭐던간에 포인트는 발목을 꼭 덮어주는 길이로 가져갈 것!



  바닥에 까는 산모패드 

    : 산모패드는 안가져 갔는데 조리원에서 제공해주는 건 너무 퀄리티가 안좋아서 형광제 표백제 다 묻어있을 것 같았음

      자분의 경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조리원에서 생리대보다 속옷까지 다 벗고 누워 자연건조하는게 좋기 때문에 

      한 팩정도 가져가면 유용하게 쓸 것 같음



 ✔︎ 입는 생리대 - 디펜드 샘플 2개

    : 입는 생리대 진짜 잘썼음, 특히 병원에 있을 때 계속 이것만 주구장창 입음

      조리원에 가서도 몸이 아파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매우 유용해서 더 사다가 입음

      다만, 소재가 바스락 거리는 제품의 경우 회음부 실밥에 걸리면 매우 아프니 주의할 것!


 ✔︎ 오버나이트 생리대

    : 계속 누워있게 되는 병원 생활이 끝나면 조리원 중반부 부터는 움직이는 시간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유용함

      오버나이트 세 팩정도 썼음

     *오로의 양과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입는 생리대와 오버나이트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남편에게 사오라고 시키면 될듯



  스카프

    : 목에 스카프 두르고 있으려고 가져갔는데 출산 후 몸에 열이 너무 나고 젖몸살와서 두를 수가 없었음

      그렇지 않은 산모들은 목에 손수건 감고 다니는 것 봤음 (겨울산모)



  가디건

    : 겨울 출산이라 가져갈까 했는데, 나는 한 번도 안입었음

      특히 조리원에서는 방이 더워서 필요가 없고 우리 조리원은 두꺼운 가운도 제공해줘서 그걸로 입었음



 ✔︎ 수유패드 - 란시노 

    : 이걸 다 쓸 수 있을까 했는데 모유양이 많아서 100개짜리 다 쓰고 한 팩 더시켜 남았음

      젖몸살 오면 수유패드를 물에 적셔 얼린다음 가슴에 붙이는 냉팩으로도 활용가능



 ✔︎ 슬리퍼

    : 무조건 백번 챙겨야 함



 ✔︎ 비판텐 

    : 출산 전에 사서 병원부터 가져가면 좋을 듯  *호주XX을 통해 싸게 구입했음

      병원 수유콜 시간에 벌써 상처가나서 발랐음



 ✔︎ 건티슈 - 물따로

    : 건티슈는 집에서 아기 응가하면 물 묻혀 엉덩이 닦아주려고 사둔건데,

      조리원에서 유축 전에 따뜻한 물 묻혀서 가슴 닦아주는데 유용하게 정말 쓰였음

      건티슈 아니더라도 수유 전에 가슴 닦아줄 것 챙겨가는 것 추천


 ✔︎ 아기 물티슈

    : 병원에서 두 세개 가져오라고 해서 챙겨갔는데 결국 큰거 하나만 사용하고 더 달라는 말 없었음

      나머지는 조리원에서는 내 방에 두고 개인 위생에 사용했음 (그래도 한 개 남음)

      신생아에게 엄마가 물티슈를 직접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됨



 ▵ 비데티슈

     : 살면서 한 번도 써본적 없는 비데물티슈

       혹시나해서 가져갔는데 병원에서 오로 뒷처리 할 때 유용했음

       오로가 흐르거나 방치(?)되어 약간 굳은 경우 비데 물티슈로 처리하고 변기에 넣으면 끝~~



 ✔︎ 각티슈 1개

    : 병원에서 정말 유용했음. 

      조리원에서는 계속 제공해줘서 병원에서 쓰다 남은 미니 각티슈 마저 쓰고 조리원꺼 사용함



 ✔︎ 휴대폰 충전기



 ✔︎ 멀티탭

     : 이건 꼭 챙겨야 함



 ▵ 노트북 또는 책

     : 컨디션이 좋았으면 블로그도 매일 남기고 했을텐데 난산 후 후유증이 심해 휴대폰도 하기 힘들었음

       조리원에서 육아책도 많이 읽어야지 하고 갔는데 1도 못읽음..

       새벽에 3시간 간격으로 수유 or 유축하고 아침 먹고 모자동실하고 마사지받고 교육받고 쉬려고하면 유축하고 그럼 저녁나옴



  옷걸이 3개

    : 병원에는 옷장 안에 있어서 필요 없었음

      조리원에도 옷걸이가 있었지만, 조리원 방에 가습기가 없어 너무 건조해서 수건을 빨아 옷걸이에 걸어 곳곳에 걸어뒀는데 매우 좋았음



 ✔︎ 손톱깍이



 ✔︎ 아기용품  (배냇저고리 1 / 속싸개 1 / 겉싸개 1 / 카시트)

     : 대학병원에서 출산해서 아무것도 지원을 못받았기에 필요했음

      병원마다 다르니 미리 알아둘 것



  유축 깔때기 + 라인 쎄뚜

    : 직수할거라는 강력크한 기대감으로 준비 안했음

      그치만 난산 후 항생제 투여로 유축만 했고 결국 조리원에 비치된 공동 유축 깔때기를 사용했음

      처음엔 좀 찝찝해서 배송시킬까 했는데, 쓰다보니 적응돼서 그냥 사용함

      개인용을 가지고 와서 신생아실에 부탁하면 소독해준다고 함

      집에와서 새벽 유축하느라 결국 장만했음 

      *둘째 낳는다면 조리원에 가져갈 계획임



   가재수건 5장

     : 1도 필요 없었음 

       내가 출산 전에 세탁 건조를 세번하고 이쁘게 접어서 지퍼백에까지 보관한 소중한 손수건인데 따로 빨래 안해줘서 위생 장담못함

       다만 모자동실 시간에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아기 손수건이 찝찝한 사람은 챙겨가는 것 추천

       


 ✔︎ 디데이 달력

    : 꼭 챙겨가서 조리원 모자동실 시간에 촬영해주기!



 ✘ 아기로션, 보습제

    : 조리원에서 다 해주므로 전혀 필요없음

      집에와서 해줘도 늦지 않음



 ▵ 종이컵

     : 다시 아기 낳으러 간다면, 그리고 여분이 집에 있다면 꼭 챙겨갈 물건

       내 물컵이 있는데 종이컵 쓰겠냐 싶었는데 은근 쓸 일이 생김

       특히 병원에서 양치할 때는 팔에 수액달려있고 하면 매우 유용함

       세모 표시 한 이유는 없으면 병원 마트에서 사면 되기 때문

       포크와 식기류는 솔직히 필요한지 모르겠음 굳이 집에서 챙겨갈 필요도 잘 못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