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설레발이지만, 아주 호옥시 정말 호옥시 나중에 생길 수도 있는 둘째 육아(?)를 위해
룽띠의 이유식 과정을 기록해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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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띠는 완분 아기! 첫 이유식은 2020년 5월 7일 목요일, 생후 150일이 되던 날 시작했다.
소아과 권원장님의 조언에 따라 쌀미음 3일 -> 야채 3일 -> 소고기로 바로 넘어가기로 했다.
빨리 소고기를 먹이고 싶은 마음에 찹쌀은 과감하게 스킵했는데, 조만간 한 번 먹여봐야겠다.
난 언제라도 일을 시작하면 시판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이유식 준비물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초기 이유식 20일차, 지금까지 꼭 필요했던 건 다음과 같다.
★ 미니믹서 : 한일 추천받아 사용했는데 제일 작은 다지기용 통으로 이유식을 만들면 된다. 워낙 소량이라 꼭 미니어야함
★ 도마 2개 : 디자인앤쿠에서 구입! 고기용과 야채용 두 개 구입함
★ 스파츌러 : 디자인앤쿠 제품. 사용할 수록 단단하고 예뻐 마음에 든다.
★ 전자저울 : 처음엔 10배죽 20배죽 헷갈리고 재료의 비율을 맞추기 힘들어서 유용한 것 같음
★ 이유식냄비 : 국민 냄비라는 릴리팟을 과감히 포기함. 쿠팡에서 가성비 키친아트 만원대에 구입
★ 냉동실큐브용기 : 디자인앤쿠 제품. so so
★ 이유식(보관)용기 : WECK에서 두 개, 글라스락 스마일 캡 4개 구입했는데 초기에는 하루에 3일치를 만들기 때문에 세개만 꾸준히 사용
그러나 초기 2 넘어가면서, 퓨레도 만들어 냉동해놓고 하다보니 추가 구입은 필수가 됐음!
★ 이유식용 스푼 : 디자인앤쿠에서 구입했는데 말랑말랑 하고 좋음
- 그 외 젖병세제, 아기 식기용 수세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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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띠의 초기 이유식 1 : 2020년 5월 7일(+150일) ~ 2020년 5월 31일 (+174일), 총 25일
나는 여러 권의 이유식 책을 준비해서 읽으며 정보를 얻었고, 실질적인 레시피는 #맘마유 메뉴북을 위주로 했다.
초기 2로 넘어온 지금 돌이켜보면, 이유식 시작단계인 초기 1 때는 맘마유, 초기 2에는 메뉴가 다양한 한그릇 뚝딱이 잘 맞는 것 같다
무엇보다~
초보 엄마가 이유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쌀의 양과 물의 양을 맞추는 일이지만 이 또한 며칠만에 금방 감이 온다.
>> (쌀미음을 제외한) 초기 1 이유식을 쉽게 만드는 공통 원리는 같다.
+ 일정 분량의 불린 쌀 30g과 소고기 20g, 야채는 10g을 사용한다.
+ 미리 사용할 물의 총량을 준비해두고 쌀과 야채를 갈 때, 소고기 육수를 낼 때 그 물에서 사용하면 편하다.
+ 야채는 종류에 따라 삶는 것과 날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류되니 미리 봐둘 것!
+ 불린 쌀 물 약간과 갈고, 소고기 익을 때까지 육수내어 보관/ 소고기는 물 약간과 갈고, 야채 익혀 물 약간과 갈고
이 모든 것을 함께 넣고 끓이면 완성된다.
# 쌀미음
2020년 5월 7일 ~ 5월 9일 (생후 150일~152일)
+ 마른 쌀 12g = 불린 쌀 15g
12g이면 말도안되게 적은 양이라 이게 맞나 싶지만 그게 맞음
맘마유에서는 30분-1시간 불리면 된다고 나와있으나 우리엄마의 강요로 2시간 이상 불렸음
어차피 믹서에 곱게 갈아서 상관없는 듯 함
+ 물 220cc
처음 만든 쌀미음은 물을 너무 적게 잡아 풀처럼 돼버렸음
쌀의 양에 비해 물이 굉장히 많이 필요함
농도는 엄마 마음이지만 첫 날이라 '모유 농도'로 만들어 봄
스파츌러로 뜨면 내용물이 끊기지 않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정도 ◡̈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22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유식 냄비에 남은 분량의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저어가며 강불에 끓이다가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감자미음
2020년 5월 10일 ~ 5월 12일 (생후 153일~155일)
+ 마른 쌀 12g = 불린 쌀 15g
+ 감자 10g
이 때부터 야채 재료는 쭉 10g 사용함
+ 물 220cc
농도를 좀 더 걸죽하게 만들어봄
스파츌러로 뜨면 내용물이 뚝 뚜르르륵 흘러내리는 정도 ◡̈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22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감자는 물에 삶은 뒤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유식 냄비에 남은 분량의 물과 믹서에 간 쌀 그리고 간 감자를 넣고 저어가며 강불에 끓이다가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쌀소고기미음
2020년 5월 13일 ~ 5월 15일 (생후 156일~158일)
'철분 부족'이라는 말에 꽂혀 빨리 소고기 이유식을 해주고 싶었던 나,
소고기미음 만들기 전 날부터 설렘에 잠을 설쳤다 ㅎㅎ
당일 아침, 기분 좋게 동네 초록마을에 갔는데 안심 솔드아웃.... 하루 더 야채미음 할까 하다 아쉬운 마음에 옆 일반 정육점에 갔는데
거기도 솔드아웃.. 이 동네 사람들은 안심만 먹나봐-_-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며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왜 올가를 안가봤냐고!! 한 블럭만 더 가면 있었는데 깜빡했다.
결국 올가에서 득템한 무항생제 안심◡̈ 곱다 고와
+ 마른 쌀 24g = 불린 쌀 30g
+ 소고기 20g
안심을 20g씩 소분하여 큐브용기에 보관!
+ 물 400cc
소고기 미음부터는 쌀 양을 두 배 늘려 넉넉히 만들었음
소고기 핏물은 넉넉하게 1시간 빼고 만들어야 누린내가 덜 나서 잘 먹는 것 같음
많은 책들에서는 절구를 이용해서 빻는데 나는 모두 믹서에서 갈아갈아!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40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분량의 물 약간에 소고기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육수를 낸다.
소고기를 건져 남은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 때, 고기 삻은 물은 불순물을 걷고 모아둔다.
이유식 냄비에 소고기를 삶고 남은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강불에서 끓이다가 기포가 올라오면 소고기 간 내용물을 넣고 젓는다.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소고기애호박미음
2020년 5월 16일 ~ 5월 18일 (생후 159일~161일)
+ 마른 쌀 24g = 불린 쌀 30g
+ 소고기 20g
안심을 20g씩 소분하여 큐브용기에 보관!
+ 애호박 10g
애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외한 몸통 부분만을 사용함
+ 물 400cc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40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에 간다.
끓는 물에 애호박을 넣고 3-5분 정도 삶아 건져내 분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간다.
분량의 물 약간에 소고기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육수를 낸다.
소고기를 건져 남은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 때, 고기 삻은 물은 불순물을 걷고 모아둔다.
이유식 냄비에 소고기를 삶고 남은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강불에서 끓이다가 기포가 올라오면 소고기 간 내용물과 애호박 간 내용물을 넣고 젓는다.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소고기양배추미음
2020년 5월 19일 ~ 5월 21일 (생후 162일~164일)
+ 마른 쌀 24g = 불린 쌀 30g
+ 소고기 20g
안심을 20g씩 소분하여 큐브용기에 보관!
+ 양배추 10g
가운데 심을 제외하고 연한 부분을 사용
+ 물 400cc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40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에 간다.
끓는 물에 양배추를 넣고 3-5분 정도 삶아 건져내 분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간다.
분량의 물 약간에 소고기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육수를 낸다.
소고기를 건져 남은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 때, 고기 삻은 물은 불순물을 걷고 모아둔다.
이유식 냄비에 소고기를 삶고 남은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강불에서 끓이다가 기포가 올라오면 소고기 간 내용물과 양배추 간 내용물을 넣고 젓는다.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소고기브로콜리미음
2020년 5월 22일 ~ 5월 24일 (생후 165일~167일) : 이 날 부터 아기새처럼 잘 받아먹기 시작함 *
+ 마른 쌀 24g = 불린 쌀 30g
+ 소고기 20g
안심을 20g씩 소분하여 큐브용기에 보관!
+ 브로콜리 10g
단단한 줄기를 제외한 부드러운 꽃 부분만 사용
+ 물 400cc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40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에 간다.
끓는 물에 브로콜리를 넣고 3분 정도 삶아 건져내 분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간다.
분량의 물 약간에 소고기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육수를 낸다.
소고기를 건져 남은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 때, 고기 삻은 물은 불순물을 걷고 모아둔다.
이유식 냄비에 소고기를 삶고 남은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강불에서 끓이다가 기포가 올라오면 소고기 간 내용물과 브로콜리 간 내용물을 넣고 젓는다.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소고기청경채미음
2020년 5월 22일 ~ 5월 24일 (생후 168일~170일)
+ 마른 쌀 24g = 불린 쌀 30g
+ 소고기 20g
안심을 20g씩 소분하여 큐브용기에 보관!
+ 청경채 10g
청경채는 잎만 사용
+ 물 400cc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40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에 간다.
끓는 물에 청경채를 넣고 2분 정도 삶아 건져내 분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간다.
분량의 물 약간에 소고기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육수를 낸다.
소고기를 건져 남은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 때, 고기 삻은 물은 불순물을 걷고 모아둔다.
이유식 냄비에 소고기를 삶고 남은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강불에서 끓이다가 기포가 올라오면 소고기 간 내용물과 청경채 간 내용물을 넣고 젓는다.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소고기완두콩미음
2020년 5월 19일 ~ 5월 21일 (생후 171일~172일)
+ 마른 쌀 24g = 불린 쌀 30g
+ 소고기 20g
안심을 20g씩 소분하여 큐브용기에 보관!
+ 완두콩 10g
완두콩은 겉껍질을 까서 뜨거운 물에 삶은 후, 식혀 투명한 껍질을 한 번 더 벗겨내어 사용
겉껍질 까는건 할 만한데, 속 껍질 까는게 너무 귀찮았음! 콩알이 자꾸 튕겨나가고 반으로 갈라지고 뭉개지고 ㅠㅠ
+ 물 400cc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40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에 간다.
끓는 물에 완두콩을 넣고 3-5분 정도 삶아 건져내 식힌다.
식은 완두콩의 투명한 껍질을 벗긴 후 분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간다.
분량의 물 약간에 소고기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육수를 낸다.
소고기를 건져 남은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 때, 고기 삻은 물은 불순물을 걷고 모아둔다.
이유식 냄비에 소고기를 삶고 남은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강불에서 끓이다가 기포가 올라오면 소고기 간 내용물과 완두콩 간 내용물을 넣고 젓는다.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 소고기오이미음
2020년 5월 30일 ~ 5월 31일 (생후 173일~174일)
+ 마른 쌀 24g = 불린 쌀 30g
+ 소고기 20g
안심을 20g씩 소분하여 큐브용기에 보관!
+ 오이 15g
이전까지 야채 재료는 10g씩 넣다가, 과감하게 5g 더 묻고 떠블로갓
오이는 껍질과 씨 부분을 제외한 몸통 부분만 사용함
+ 물 400cc
+ 간단비법
불린 쌀을 분량의(400cc)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에 간다.
오이는 삶거나 데치지 않는다. 바로 분량의 물과 믹서에 간다.
분량의 물 약간에 소고기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육수를 낸다.
소고기를 건져 남은 분량의 물 약간과 섞어 미니 믹서기에 간다. 이 때, 고기 삻은 물은 불순물을 걷고 모아둔다.
이유식 냄비에 소고기를 삶고 남은 물과 믹서에 간 쌀을 넣어 강불에서 끓이다가 기포가 올라오면 소고기 간 내용물과 오이 간 내용물을 넣고 젓는다.
약불로 줄여 5-10분간 저어준다(농도 맞추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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