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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다니!/룽띠 임신 일기

난소기능저하에 의한 난포기 단축 또는 황체기결함?

by 룽띠맘 2019. 4. 5.

이번에는 지난 포슷힝에서 언급한 난포기와 황체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해보려고 한다.

 

 

 

여성의 월경시작부터 월경시작까지의 주기표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배란이 되는 시점에서 +14일 후 생리가 시작한다는 것인데

그 14일의 기간을 황체기,

이전 월경 시작부터 배란피크까지의 14일 기간을 난포기라고 한다.

 

난포기는 난소에서 뽀글뽀글 생겨난 난포가 발육-성숙하는 시기라고 한다.

이때는 이전 생리를 거치면서 얇아졌던 자궁 내막이 두터워지고 '에스트로겐'이 주로 작용한다.

그래서 이 기간에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두유나 석류 등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하나보다 :)

 

 

반대로 황체기는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유지되어 수정에 성공했다면 착상이 진행되는 시기다.

'프로게스테론'이 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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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난임병원에 가기로 마음먹었던 이유는 '생리주기 단축' 때문이었다.

약 5년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마다 부정출혈이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 지는 듯 싶더니

4년전 부터는 생리주기가 24일에서 23일로 왔다갔다하면서 매우 짧아진 것이다.

그러다보니 한 달에 두번 생리하는 건 기본이고 일년에 15번 이상 생리를 하기도했다.

 

임신을 준비하며 검색해보니 이는 빈발월경으로 난소기능저하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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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은 난임병원에서 선생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자,

나이에 비해 생리주기가 짧은 편이라고는 했다.

더불어 난포기와 황체기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난포가 난소에서 자라는 난포기가 짧은 건지,

임신을 준비하는 황체기가 짧아진건지를 필히 확인해봐야 된다고 했다.

 

 

즉, 배란이 빨리 되는것인지(난포기 단축)

배란은 천천히 되는데 생리가 빨리 시작하는 것인지(황체기 단축)

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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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는 오랜시간동안 배란 테스트기를 해왔던 터라, 자신있게 말했다.

 

"제 생각엔 난포기가 짧아진 것 같아요,

배란테스트기를 꾸준히 했는데 배테기 피크를 본 날로부터 14일 후에는 무조건 생리가 시작해요. 

더 빨리 터진적도 없고 더 늦은 적도 없고 딱 14일 후에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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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선생님은 그게 확실하다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했다.

 

난포기가 짧아지는 것은 슬프지만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황체기가 짧아지면 임신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될수밖에 없는 징조라는 것이다.

 

 

그래서 간단히 두 가지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먼저 난포기가 짧아지는 현상(나와 같은)은 

난소기능저하의 결과로 불 수 있는데, 난소 안의 난자가 많이 줄어들게 되면 뇌하수체는 배란을 일으키기 위해 더 많은 난포자극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고 이 호르몬은 존재하는 난포를 빠르게 성장시켜 난포기를 짧게한다는 것이다.

 

맘카페에 보니 난포기가 짧으면 성숙하지 못한 난포가 그냥 배란될수도 있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두번째로 황체기 결함은 황체기에 관여하는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자궁내막이 임신이 되도록 충분히 준비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황체기 결함(황체기결핍)은 배란 이후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작용이 약해져서 충분하게 황체기 14일이 유지되지 못하고

일찍 자궁내막이 탈락되는 상태로 자궁내막이 버텨주지 못해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이 되기 싶고 프로게스테론의 불충분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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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나처럼 생리주기가 짧아질 때는 방치하지 말고,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문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엄마의 말씀

"34년 전 엄마는 서울대학교 병원 불임(그 당시) 최고 권위자에게 임신 불가하다는 말을 듣고도 널 가졌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꼭 생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