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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다니!/룽띠 임신 일기

임신 5주 - 6주차 증상 [입덧 시작/속쓰림]

by 룽띠맘 2019. 4. 17.

어느덧 임신 6주차에 진입했다. 

5주차 말까지만해도 '나는 입덧 없는 축복을 받았나' 할 정도로 괜찮았다.

그런 설레발을 치는게 아니었음....흑흑

 

지난 토요일(5주5일)에는 시부모님께서 마포등심으로 불러 소고기를 사주셨는데

내가 2인분은 해치운 것 같다.

이 때만해도 접시에 담긴 저 파채? 파절이가 너무 맛있어서 두 접시나 먹었더랬지......

홍대-합정 사이에 있는 마포등심, 내가 좋아하는 대도식당으로 오픈한 곳이라 거의 비슷하다.

 

소고기를 먹고 용산가족공원에 들렀다.

그동안 벚꽃이 한창이라는데 오래 걸으면 아랫배가 콕콕하는 증상이 무서워 제대로 된 나들이를 못갔었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길래 그 전에 기분만 내자 싶어 들렀는데 웬일, 넘나 좋은 것

사람 바글바글한 여의도보다 훨씬 좋았다.

 

오랜만에 눈 호강하고 남편과 데이트하는 기분까지 물씬 :)

 

 

오후에는 밖에 나선 김에 장이나 간단히 보자 싶어 용산 이마트에 갔다.

사람이 붐벼 불편하긴 했지만 소고기를 한사발 먹어선지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다.

그냥 이때부터 소화가 약간 안되는 느낌

이마트 장보는 동안 먹고 싶은 과일 다 담으라는 남편의 배려에 청포도, 바나나, 사과, 딸기 마구마구 담음 ㅋㅋㅋ

음식냄새도 많이 나고 했는데 이때만해도 괜찮았던 것 같다.

지금은 마트 못갈듯 ㅠ_ㅠ

 

 

이마트 피자 : 뉴올포유 지금 세일 중이다

 

사실 이 날 저녁은 뭔가 매콤한게 먹고 싶었는데,

피자 좋아하는 남편이 이마트 피자 사갈까 싶어하는게 눈에 밟혀 피자로 정했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소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또 소화가 잘 안되기 시작해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더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 나혼자산다를 보며 남편과 또 먹방,,,,ㅋㅋㅋ

 

입덧이 6주차쯤에 온다고 해서 먹을 수 있을 때 다 먹어놓자 다짐하고 먹어치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잘할 것 같다...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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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일요일 아침, 

빈속이라 약간 속이 쓰린느낌 (이 증상도 사실 임신 전에는 없었던 증상)

내가 계속 시원한 걸 찾으니 남편이가 냉동딸기에 요거트를 갈아줬다. 요즘엔 이걸로 연명한다 ㅠㅠ

스무디처럼 시원하고 달달한게 속 채우기 딱인 것 같음..

 

그걸로 속 채우고 한두시간 있다가 라면을 끓여준다는 남편말에 라면 덕후인 나는 신났었다.

결혼 전에도 일요일 아침에는 해장 겸 간식으로 늘 라면을 끓여먹고는 했었기에,,,

 

곧 남편이 라면을 끓이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영 속이 불편했다 ㅠ_ㅠ 결국 먹는 둥 마는 둥 몇 젓가락 들고 소파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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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친정에 갔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속이 울렁이기 시작했다.

결국 밥을 먹다가 쉬었다가 먹다가 쉬었다가, 겨우겨우 한그릇을 비웠다.

아마도 이 때가 시작이었던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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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월요일 아침 (임신 6주 0일)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하려는데 영 내키지가 않았다.

겨우 겨우 김치 썰고 밥 지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중간에 간을 봐야하는데 도무지 내키지가 않아서 보는 둥 마는 둥 ㅠㅠ 

좀 짜게됐나 싶었는데 내가 워낙 싱겁게 먹다보니 남편에겐 맛있었나보다

 

 

 

 

 

 

나는 먹덧??

 

점점 나는 먹덧인가 싶다. 식욕은 완전 제로에 먹고싶은 음식도 떠오르는건 없는데,

뭐라도 억지로 먹기 시작하면 그래도 나름 들어간다.

지금까지 먹는게 고통스러웠는데 참고 먹은 적은 없는듯 싶다.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지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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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으로 6주 시작부터 입덧 증상이 심해진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니글 니글 거리다가 저녁이 되자 더 심해졌다.

밤이 되자 속쓰림과 울렁거림이 더 심해졌고, 공복이라 그런가 싶어 약콩 두유 하나를 꺼냈다.

 

다행히 두유 절반을 다 마셨더니 속쓰림이 진정됐고 잠에 들 수 있었다.

 

 

 

 

[꿀봄엄마 5-6주 증상]

*5주차부터 시작된 속쓰림과 미식거림

*식사가 거북하지는 않지만 먹고난 후 1시간부터 시작되는 울렁거림

*가슴 통증은 왔다갔다

*아랫배 통증 역시 낮은 강도, 콕콕이나 생리통 느낌보다는 뻐근하게 땡기는 느낌

*약간 어지러운 느낌

 

 

 

 

금요일에 병원가는데 우리 꿀봄이 심장소리 우렁차게 들려줬으면 좋겠다 :)